아시아계미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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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reotypeREAD 2010. 2. 8. 23:14
Cultural Studies나 Ethnic Studies 측면에서 보자면 대중문화에서 아시아계 배우들이 차지하는 비중과 역할의 특성은 여전히 문제적. 그래도 드물게나마 발견되는 변화에 주목하고 있는 중인데, 아래 인터뷰를 보면 그 속도와 정도가 생각보다 느린가 하는 생각도... 배우 개인의 주관적인 생각이라고 할지라도... Twilight에 등장하는 한국계 미국 배우 Justin Chun(학교 신문기자 역할)의 씨네21 인터뷰 일부 대목. 할리우드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한국에서도 연기를 하고 싶다. 사실 할리우드에서 동양인 배우, 특히 소수인 한국계 배우들이 맡을 수 있는 역할은 한정되어 있다. 편의점 주인, 공부벌레, 갱 정도다. 미국은 백인 중심의 사회이기 때문이다. 또, 아무리 연기를 잘해도 시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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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READ 2009. 7. 25. 22:38
미국 사회에서 인종/피부색에 관련된 소식 두 가지: 1. 하버드 대학의 석학이자 흑인학의 저명한 학자인 게이츠 교수 이야기. 출장 후 와보니 집이 고장나서 택시 운전사의 도움으로 집 안으로 밀쳐 들어갔더니 그걸 본 누군가(백인 여성)가 무단침입으로 경찰에 신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게이츠 교수는 집 밖에서 체포됨. 게이츠 교수와 경찰 간의 진술이 다름. 게이츠 교수는 자신이 흑인이었기에 백인 경찰로부터 집주인임을 인정받지 못하고 부당하게 대우받았다고 주장. 경찰은 적법한 과정이었음에도 게이츠 교수가 자신이 흑인이기에 그러느냐면서 지나친 언행을 해서 체포했다고 주장. 이에 대해 (게이츠와 친분이 있는) 오바마가 공식 기자 회견 중에 (평소 그답지 않게) 다소 강하게 논평. (아래 링크한 기사 중에 "백악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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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사회, 많은 목소리SEE 2009. 4. 23. 10:20
소수인종을 바라보는 주류의 관례적 시선은 크게 보아 소수인종 사회는 좁고, 다양성도 낮고, 정형적이고 일률적이라는 것. (아마도 더이상) 너희는 다 똑같이 생겼어, 다 똑같아, 라는 정도는 아니겠지만. 사실 소모임이라도 인간 관계에서 있을 건 다 있는데... 한국계 미국인 사회의 다양성(혹은 양면성?)의 단면: 한국계 2인, 美인권논쟁 중심에 9/11 테러 용의자를 고문하는 걸 법률적으로 정당화해준 존 유 교수, 보편적 인권을 지지한다는 해럴드 고 교수. 이민 구세대가 전반적으로 보수적인데 반해 미국이 아닌 한국 태생이면서도 나이도 40대 초반인 유 교수가 (고 교수는 50대) 더 극우적으로 미국 안보를 위한 고문을 정당화했다는 게 좀 흥미로울까? 반 부시 시위를 하던 버클리 학생들이 유 교수를 두고 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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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트머스에서 생긴 일READ 2009. 3. 9. 23:00
이번에 다트머스 총장으로 부임하는 한국계 Jim Yong Kim 하버드 대학 교수에 대하여 학생들의 일종의 listserv로 보이는 네트워크를 통해 아시아/아시아계 미국인 비하 이메일이 학교 전체로 퍼진 바 있다. 내용은 생각보다 진부했다. 이번 김 교수의 부임으로 미국인들의 직장 하나가 없어졌다는 것 (즉 동양계 미국인을 아직 "미국인"으로 보지 않는다는 점), 동양계 내의 국적의 다양성을 무시한다는 것(이번에도 중국계로 본 듯), 아시아계 미국인, 아시아인들은 본국에 돈을 부친다는 것(즉 그들의 home은 미국이 아니라는 것) 등등. 다른 점이 있다면, 관련된 학생단체로부터 즉각적인 사과성명이 나왔다는 것. 남에게 상처를 주려고 한 건 아니었다는 해명은 어딘지 낯익게 들리지만. 아이비리그에 동양계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