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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회에서 인종/피부색에 관련된 소식 두 가지:
1.
하버드 대학의 석학이자 흑인학의 저명한 학자인 게이츠 교수 이야기.
출장 후 와보니 집이 고장나서 택시 운전사의 도움으로 집 안으로 밀쳐 들어갔더니
그걸 본 누군가(백인 여성)가 무단침입으로 경찰에 신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게이츠 교수는 집 밖에서 체포됨.
게이츠 교수와 경찰 간의 진술이 다름.
게이츠 교수는 자신이 흑인이었기에 백인 경찰로부터 집주인임을 인정받지 못하고 부당하게 대우받았다고 주장.
경찰은 적법한 과정이었음에도 게이츠 교수가 자신이 흑인이기에 그러느냐면서 지나친 언행을 해서 체포했다고 주장.
이에 대해 (게이츠와 친분이 있는) 오바마가 공식 기자 회견 중에 (평소 그답지 않게) 다소 강하게 논평.
(아래 링크한 기사 중에 "백악관에서" 라는 말은 잘못 인용된 듯.
뉴욕타임즈 기사를 보면 시카고의 내 집에서라고 표현되어 있음)
Harvard Professor Jailed; Officer Is Accused of Bias
Obama Criticizes Arrest of Harvard Professor
오바마 "백악관서 내가 그랬으면 총 맞을 것"
오바마 대통령이 자신의 발언이 논쟁을 불러일으키자 사태를 안정시키려 노력.
Obama Shifts Tone on Gates After Mulling Scale of Debate
2.
캘리포니아 주가 중국 이민자에 대한 차별대우를 한 것에 대해서 공식 사과.
사과의 배경은 알아봐야겠지만, 일단 환영할만한 일.
19세기 말부터 캘리포니아로 건너간 중국 이민자들이 캘리포니아 건설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님.
California issues formal apology for past discrimination against Chinese
캘리포니아州, 과거 중국인 차별 사과
위 LA Times 기사에서도 말하지만 1988년 레이건 행정부의 일본계 미국인 수용 사과,
최근 노예제도에 대한 의회 사과(밑의 포스트 참고)에 이은 하나의 흐름인지도...
레이건 행정부의 사과는 정치적 계산에 의한 것이라고 읽은 바 있음.
셋 공식 사과 모두, 동일하게도 경제적인 보상은 전무한 상태.
미국 사회에서 인종이 여전히 중요한 문제라는 것을 재확인. 다양한 입장, 다양한 형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