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유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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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유주의READ 2011. 5. 23. 23:06
주말에 푸코와 신자유주의에 관한 어느 발표의 토론자로 나섬. 워낙 푸코 연구를 많이 한 분의 논문이기에 내용 정리가 잘 되어 있었음. 다만 국내 번역이 없어서 영어 논문과 푸코의 저서의 영어번역판을 읽었음. The Birth of Biopolitics. 토론을 위해서 끄적였던 엉터리 메모의 일부. -_- 그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신자유주의는 인간의 삶의 양식을 너무나 바꾸어 놓았음... 신자유주의의 가장 큰 특징은 정치권력, 사회원리를 시장원리로 환원함. 경제가 국가 기반의 규칙을 변모시킬 정도로 가장 큰 원리로 등장. 고전주의적 관점에서 국가-경제의 이분법적 구조 사라짐. 이제 사회는 하나의 기업 사회(enterprise society)가 되고 이 안에서 개인은 단순히 노동을 제공하는 존재에 머무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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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유주의, 민주주의...READ 2010. 7. 22. 01:18
어려운 개념. 이해를 도울 수 있는 어느 책의 한 대목: 민주주의의 역설 정치적인 관점에서 나의 지표는 신자유주의의 도전받지 않은 패권은 민주주의적 제도에 대한 위협을 대표한다는 확신이다. 불가침적인 재산권, 모든 영역에서의 시장의 장점들과 시장에 대한 간섭에 따르는 위험들에 관한 신자유주의적 도그마는 오늘날 자유민주주의적 사회에서 "상식"이 되었고 그것들은 많은 좌파 정당들이 우경화하고, 듣기 좋게 자신들을 "중도 좌파"라고 제정의하는 데 심대한 영향을 끼쳤다. 바로 이러한 길을 따라 클린튼의 "3각 연합"에 고취된 블레어의 "제 3의 길," 슈뢰더의 "신중도"가 그들의 신자유주의적 신조를 받아들이게 되었다. [...] 그들의 수사를 한꺼풀 벗겨보면 그들이 평등을 위한 좌파의 전통적 투쟁을 단순히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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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READ 2009. 8. 2. 00:55
번역자 황정아 선생님으로부터 오래 전에 받은 선물. 책소개는 여기. 여전히 다 못 읽고 틈틈이 읽는 중. -_- 단순비교는 금물이지만 일본 사회의 문제는 우리 사회에 시차를 두고 곧잘 발생하기에 관심을 두고 있음. 늘 미심쩍이 생각해왔던 고이즈미의 신자유주의 정책으로 인한 일본 사회의 변화상은 참고할만 함. 양국의 유사함에 놀랄 지도. 개번 맥코번의 책으로는 두 번째 접함. 그의 스타일은 일본 정부로부터 나오는 공식자료를 주로 사용하면서 일본 정부의 치부를 드러냄. 첫 번째 책이었던 은 이제 일본에서 번역본이 나왔을까? 에 나오는 교육관련 한 대목: "아주 최근까지 대졸자, 특히 주요 국립대 졸업자는 별문제 없이 중류계급에 속할 것이라고 생각돼왔다. 2005년 주요 대학의 대학원 졸업자 가운데 파트타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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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otesREAD 2009. 7. 20. 23:03
[...] 우리는 시위 때마다 권력자들이 "정치는 거리에서 하는 것이 아니다"(2)라는 얘기를 입버릇처럼 되뇐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러나 만약 사회 전반에 퍼져 있는 진지한 반론들을 제도의 틀 안에서 혹은 거리에서 표현할 수 없다면, 민주주의에 필요한 표현의 공간은 어디에 있단 말인가? 민주주의는 합의를 표현하는 수단이 아니라, 갈등을 줄이기 위한 제도다. 기원전 6세기에 그리스의 클레이스테네스가 보통선거 제도를 도입한 것은 당시 아테네에 퍼진 갈등을 부정하기보다는 평화적으로 그 해결책을 찾고, 모든 시민이 자유롭게 받아들일 수 있는 게임의 법칙을 모색하겠다는 것이 주된 목적이었다. 하지만 투쟁과 민주주의가 화두가 되지 않았던 적은 결코 없었다. - 앙드레 벨롱 (정치학자) 6월호 3면. 폴라니가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