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역자 황정아 선생님으로부터 오래 전에 받은 선물. 책소개는 여기.
여전히 다 못 읽고 틈틈이 읽는 중. -_-
단순비교는 금물이지만 일본 사회의 문제는
우리 사회에 시차를 두고 곧잘 발생하기에 관심을 두고 있음.
늘 미심쩍이 생각해왔던 고이즈미의 신자유주의 정책으로 인한
일본 사회의 변화상은 참고할만 함. 양국의 유사함에 놀랄 지도.
개번 맥코번의 책으로는 두 번째 접함.
그의 스타일은 일본 정부로부터 나오는 공식자료를 주로 사용하면서
일본 정부의 치부를 드러냄.
첫 번째 책이었던 <허울 뿐인 일본>은 이제 일본에서 번역본이 나왔을까?
<종속국가 일본>에 나오는 교육관련 한 대목:
"아주 최근까지 대졸자, 특히 주요 국립대 졸업자는 별문제 없이 중류계급에 속할 것이라고 생각돼왔다. 2005년 주요 대학의 대학원 졸업자 가운데 파트타임 혹은 임시고용으로 일하는 비율은 20%였다. 이들이 최근에 들어오면서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1990년대 문부성 방침에 따라 대학원 정원을 급격히 늘린 결과 2003년도까지 매년 1만명에 가까운 박사가 탄생하고 있다. 그러나 [중략] 최근 어느 통계기관에 따르면 대학 및 연구기관에서 일할 수 있는 인구는 매년 3000명 정도라고 한다. 그렇다면 남은 7000명은 일단 불안정하더라도 비상근강사나 학원강사로 일할 수밖에 없는데 여기서 벗어나기란 대단히 어렵다. 20년 후 일본에는 필요 이상의 자격을 가진 프리터, 다시 말하면 박사학위를 가진 중년의 프리터가 10만명을 넘을 것이라고 야마다 마사히로는 예측하고 있다"(92-93).
관련하여 일본 박사 상황에 대한, 좀 된 시사주간지 기사 하나: “박사 학위 우리 아들 가문의 ‘애물’이여”
일본어 공부하겠다고 사방에 공언을 하고 다닌지 2년째...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