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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George Floyd 사건으로 전국적인 항의 시위가 있었는데, 그 와중에 약탈 사건도 실은 적지 않았음. 아래 NY Times 기사에서는 그중 한 사건을 조명하면서 미국 사회 내에 뿌리 깊은 인종차별, 유색인종 간의 긴장과 경쟁 관계에 대해 조명함. 바로 한국인 이민 1세대 남성이 소유하고 흑인 여성이 일하는 여성미용품 가게의 이야기. 소설이나 영화에 나올 법한 한국인 이민자의 인생과 고난은 자식 세대가 미국인으로 정착했음에도 21세기에 여전히 진행 중. 그리고 흑인 여성의 경험을 통해 드러나는 생활 속 인종 코드, (여성미용품 도매와 유통을 예로 든) 미국 내 한국계 공동체와 흑인 공동체 간의 미묘하고 복잡한 관계가 기사에 잘 드러남. 이 둘은 고용자와 피고용자 관계임에도 인종을 넘어서 같이 일하는 동료 관계로 발전할 가능성을 보여주지만 (즉 한국인 가게에서 통상 볼 수 있는 가게 주인과 오래 일한 직원의 관계처럼), 미국 사회에서 인종 문제는 여전히, 앞으로 갈 길이 멀다는 생각을 재확인시켜줌. NYT에서는 모든 기사에 댓글을 허용하지 않지만 이 기사에는 있음. 그중 Readers picks, NYT Replies에서 참고할 만한 좋은 의견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