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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관의 혼란을 주는 사회와 시대에 살아서 그런지
최근 만화책에 다시 손을 댐. 주로 지하철에서.
어린이용은 아니고 영문판 graphic novel이었지만
그래도 옆의 다른 아저씨가 힐끔힐끔... -_-;;
그 나이에 이런 데에서 만화를... 하는 눈치?
최근에 우연히 알고 조금씩 읽어가는 책은 바로 Paint It Rock(클릭).
알고보니 저자는 재즈 전문 평론가이면서 현장에서 기획자로도 활약.
이 분은 장르별 음악사를 본인이 직접 만화로 표현.
재즈 역사와 관련한 책은 일본과 대만에서도 출판되었다고 함.
이 책은 제목 대로 록의 역사를 잡고 있는데
영미 (대중)문화의 커다란 흐름 중 하나를 다루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님.
프로패셔널 만화가가 보면 평가가 다를 수 있지만, 나로서는 그저 감탄만.
만화 기법이 단순히 딱딱한 내용을 부드럽게 하는 수단이 아니라
이 책에서는 저자의 주관, 유머와 어우러진 본질적 요소임.
이 정도 수준에는 영원히 닿을 수도 없지만 그렇다고 쳐도 영문학 관련 만화를 그리면...
글쎄... 아무도 안 사볼 듯...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