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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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Can't BreatheREAD 2014. 12. 12. 00:25
물론 오바마가 당선되었다고 인종문제가 사라질 수는 없겠지만 그럼에도 진일보한 역사적인 사건이었기에 (그의 당선 포스트) 긍정적인 흐름이 어느 정도 이어질 줄 알았는데, 최근 미국 사회에서 벌어지는 흑백 갈등을 보면 인종문제의 심각성을 새삼스럽게 다시 절감하게 됨. 최근 폭력적 양상을 보인 퍼거슨 시의 사건과 별개의 사건 하나. 지난 7월에 뉴욕에서 발생한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천식 환자인 흑인 시민이 사망함. 그의 마지막 말이 "I can't breathe." 해당 경찰은 불기소로 풀려나 다시 논란이 됨. 사건 정리는 여기. 근데 어제 LA Lakers 선수들을 비롯 프로농구 선수들이 경기 전 몸푸는 시간에 I Can't Breathe라는 문구가 쓰인 티셔츠를 입고 나옴. 이번 학기에 다시 가르친 T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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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릿SEE 2011. 4. 25. 23:39
주말에 채널을 돌리다가 방송대학TV를 몇 분 시청. 전에 기사를 본 적이 있는 A taste of Shakespeare. (기사는 클릭) 유수의 드라마학교 학생들이 셰익스피어 작품을 연습하고 토론하는 영상물. 처음 시청한 건데 뜻하지 않게 바로 햄릿! 그런데 누구라도 탐낼 듯한 햄릿 역을 맡은 이는 동양인 남성. 오필리어 역을 맡은 백인 여성보다 키도 작은... 일면 참 동양적인 신체와 얼굴을 가진... 배우 설정이 참 인상적이고 참신해 정보를 얻으려고 방송대학TV 홈피를 가보니 기본 정보도 회원이 되어야 해서 포기... 참고로 방송시간은 3월19일부터 시작했고 토요일에는 본방송(24:00), 재방송은 금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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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READ 2010. 8. 6. 02:55
사회적 소수에 관련 단신 몇 개. Court Rejects Same-Sex Marriage Ban in California 위 소식은 현재 미국 사회의 주요 뉴스 중 하나. 즉 동성애자 결혼을 위법으로 판단한 캘리포니아 주민의 투표결과를 연방법원에서 인정하지 않은 셈. 당연히 반대편에서는 항소를 했다고 하는 소식도 나옴: Gay marriage ban backers appeal court ruling 현재 캘리포니아 주지사(터미네이터!)와 양당의 주지사 후보, 특히 민주당 후보는 연방 법원판결을 지지. 결국은 대법원으로 갈 내용임. 사회적 혼란이기 보다는 장기간에 걸쳐 논의할 문제로 보는 듯. 2 N.Y. men get decades in prison in hate crime death 에콰도르에서 이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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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성 다시READ 2009. 11. 12. 00:31
뉴욕타임즈에 난 기사: Adopted From Korea and in Search of Identity Kim Eun Mi Young 씨가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까지 얼마나 힘겨웠는지를 소개하면서 주로 백인 가정에 입양된 미국 내의 한국계 입양아들이 겪는 전반적인 정체성의 혼란이 문화적인 맥락에서 쉽게 극복하기 어려운 것임을 재확인해준다. 관련하여 기사 몇 대목: The experiences of Ms. Young are common among adopted children from Korea, according to one of the largest studies of transracial adoptions, which is to be released on Monday. The report, whic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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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비 가족READ 2009. 9. 5. 22:34
좋게 보이는 것에 주의를 요하는 까닭은 보편적 가치라는 이름 하에 사실은 주류의 사상을 반영하려는 이념적일 특성이 있기 때문... 아래는 왼편 책에 실린 UCSC 교수 L.S. Kim의 글 단면. 새로운 이야기가 아님에도 사회적 문제를 개인의 것으로 축소시켜 단편화시키려는 사례는 지금도 다른 형식/기능으로 존재하는 듯. 레이건이 가장 좋아하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이 이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선한 흑인,' 혹은 미디어 학자 존 피스크John Fiske가 일컬은 '길들여진 흑인'으로서 헛스터블 가족은 아메리칸 드림의 이데올로기를 따르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누구든 열심히 일하고 노력하고 단일화된 핵가족을 구성함으로써, 아름다운 집을 갖고 첨단 유행의 옷을 입고 대학교육을 받으며 사회에 대한 소속감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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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READ 2009. 7. 25. 22:38
미국 사회에서 인종/피부색에 관련된 소식 두 가지: 1. 하버드 대학의 석학이자 흑인학의 저명한 학자인 게이츠 교수 이야기. 출장 후 와보니 집이 고장나서 택시 운전사의 도움으로 집 안으로 밀쳐 들어갔더니 그걸 본 누군가(백인 여성)가 무단침입으로 경찰에 신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게이츠 교수는 집 밖에서 체포됨. 게이츠 교수와 경찰 간의 진술이 다름. 게이츠 교수는 자신이 흑인이었기에 백인 경찰로부터 집주인임을 인정받지 못하고 부당하게 대우받았다고 주장. 경찰은 적법한 과정이었음에도 게이츠 교수가 자신이 흑인이기에 그러느냐면서 지나친 언행을 해서 체포했다고 주장. 이에 대해 (게이츠와 친분이 있는) 오바마가 공식 기자 회견 중에 (평소 그답지 않게) 다소 강하게 논평. (아래 링크한 기사 중에 "백악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