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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야구 영화를 다룬 두 편의 논문이 나옴.
원래 하나 였는데 너무 길다고 해서 주제별로 나누어 재작업함.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림.
중심적으로 다룬 영화는 <내츄럴>(The Natural, 1984), <19번째 남자>(Bull Durham, 1988),
<꿈의 구장>(Field of Dreams, 1989), <머니볼>(Moneyball, 2012) 등이었고,
그 외 <더 팬>(The Fan, 1996), <사랑을 위하여>(For Love of the Game, 1999), <루키>(The Rookie, 2000),
<내 인생의 마지막 변화구>(Trouble with the Curve, 2012), <42>(2013) 등을 간략하게 언급했음.
오래 전에 나온 아래 논문에서 리들리 스콧 감독의 <블랙 레인>(Black Rain)과 함께
야구 영화 <미스터 베이스볼>(Mr. Baseball)도 다루었으니 대략 2 1/2 편 정도 미국 야구 영화를 다루어온 셈. 이젠 끝.
지면과 시간상 <야구왕 루게릭>(The Pride of the Yankees, 1942), <여덟 명의 제명된 남자들>(Eight Men Out, 1988) 등을
다루지 못한 것이 좀 아쉽고, 그 외 성과 인종 주제도 제대로 다루지 못했음. 후자의 주제를 다룬 참고할 만한 논문은 여기:
야구와 전쟁을 통한 1940-50년대 미국 역사와 문화 교육.pdf
영화 <그들만의 리그>(A League of Their Own, 1992), <미국의 오락>(American Pastime, 2007), 소설 <점수 기록하기>(Keeping Score, 2010)가 논의됨.
미국 야구의 역사는 프로야구의 역사와 다르지 않음.
다시 말해서 투자, 돈와 직결되고 나아가 도시 중심의 자본주의경제 체제와 분리될 수 없음.
그럼에도 목가적, 이상적 꿈(dream)이라는 개념을 가져와
야구를 통하여 마치 물질적 성공과는 별개로 더 고귀한 것을 성취할 수 있다는 전통적 믿음이 있었음.
물론 비판적 분석은 야구를 통하여 현실을 포장하는 이념적 측면을 드러낼 수 있지만
동시에 이성적 접근과 무관하게 여전히 미국인들의 마음에 야구가 남기는 정서적 요소 역시 고려해야할 듯.
참고로 미국 야구가 국가적 정체성과 전통적으로 연계되어 왔는데
일본이 미국으로부터 야구를 받아들였을 때도 비슷한 관점이었다는 연구가 있음.
그런데 일본으로부터 야구를 받아들인 한국에서도 야구가 그랬는지는 더 생각해봐야할 듯.
오히려 한국의 국기는 전통적으로 축구라고 해온 듯...
논문은 미국 야구/야구 영화에 대해 썼지만 실은 메이저 리그 경기를 거의 안/못 보고 있음.
대신 한국 프로야구는 적절한 시간을 들여 관찰하는 중.
위 아래 사진들은 몇 년에 걸쳐 찍은 몇몇 야구장의 모습들.
현장에서 경기를 보면 텔레비전 시청과는 다른 복합적이고 입체적인 경험을 할 수 있음.
메이저리그 야구장은 추후 가능하면...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