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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2015학년도부터 따로 선발한 신입생과
이번에 인문대에서 영문과로 진입한 2학년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오리엔테이션이 지난 3.9에 열림.
학생문화관 극장이 이렇게 가득찬 건 본 적이 없었음.
학과에서 전에 없는 참여도를 보인 이들은 곧(!) 4학년이 될 것이고
대다수는 취업을 위해 준비할 예정일 듯.
더 이상 고도성장을 할 수 없는 한국 경제 구조에
현재 이공계 쏠림 현상으로 인문계열의 낮은 취업률은
해당 학과의 구조조정과 학문의 위축을 정당화시키는 근거로 사용됨.
'인구론' 같은 말까지 나오는 상황에서
인문학 전공생들의 새로운 시도들도 자연스럽게 나오고 있음.
취업난에..대학가, 인문학 대신 '기술 배우기' 진풍경
반대로 이공계 학생들의 인문 도서에 대한 접근 정도는
사회적 관심이 된 적이 별로 없음.
아예 학생들이 교재나 실용서 외에 책 읽을 여지 자체가 줄어들고 있음.
취업은 매우 중요한 것임. 졸업 후 일하고 돈 벌고 밥 먹어야 함.
그런데 공부의 중요성을 취업 수치로만 환산하고 대학을 직업양성소로 보는 시각은
사회와 인생의 다른 중요한 점들을 보지 못하는 것임.
융합 학문을 해야 한다고 하지만 세상에 대한 융합적 시각은
여전히 결핍되어 있는 상황으로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