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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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학READ 2010. 7. 9. 23:16
아리스토텔레스의 을 대학원 수업 시절 이후로 오랜만에 읽어봄. 학교 서점에서 구입. 영문학자이면서도 역자가 최근에 아리스토텔레스 연구서를 출간해서 그런지 본문 보다 뒤에 이어지는 각주의 분량이 더 많은데 문학 전반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돕기도 하면서 흥미로운 분석이 많음. 흥미롭게 읽었던 두 부분에 대한 저자의 설명: 이 번역에서 헬라어 테크네techne를 '기술'로 옮긴다. 로마인들은 이를 아르스ars로 옮겼고, 유럽인들은 이를 아트art로 옮겨 쓰고 있는데, 동양의 우리는 이를 다시 '예술'로 옮겼다. 우리는 '예술'을 실생활을 멀리 떠나 영감에 의존하는 천재들의 신비로운 능력 발휘로 생각하는 버릇이 있다. '테크네'가 오늘의 기술을 뜻하는 '테크놀로지technology'의 어원이 된 사실만 보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