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몽드 디플로마티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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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 영어글쓰기의 저항성?!READ 2009. 9. 2. 22:36
온라인에서 표준어법에 벗어난 한국어 쓰기 만큼이나 한국식 영어글쓰기에 대해서 호의적이지 않을듯. 정통 영어가 아니라 broken English라고 하면서... 여기에 대하여 다른 시각을 제공하는 글 한 부분.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 사람들과 교류할 때, 일본 사람들은 종종 영어를 사용한다. 내가 관심을 갖는 것은 인터넷상에서 이메일을 통해 사용되는 일본인들의 영어 문체이다. 아마도 현재로서는 일본의 영어 문체는 일본어를 단순히 서툰 영어로 변환해 놓은 것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인터넷 덕분에 이런 식의 영어 사용을 하는 일본인들이 유례없는 규모를 보인다면, 100% 일본식 영어가 세상의 빛을 보지 않겠는가? 그리고 이런 양식의 글쓰기는 구미디어에서 사용되는 일본어에 반영되고, 책에 인쇄되는 일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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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otesREAD 2009. 7. 20. 23:03
[...] 우리는 시위 때마다 권력자들이 "정치는 거리에서 하는 것이 아니다"(2)라는 얘기를 입버릇처럼 되뇐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러나 만약 사회 전반에 퍼져 있는 진지한 반론들을 제도의 틀 안에서 혹은 거리에서 표현할 수 없다면, 민주주의에 필요한 표현의 공간은 어디에 있단 말인가? 민주주의는 합의를 표현하는 수단이 아니라, 갈등을 줄이기 위한 제도다. 기원전 6세기에 그리스의 클레이스테네스가 보통선거 제도를 도입한 것은 당시 아테네에 퍼진 갈등을 부정하기보다는 평화적으로 그 해결책을 찾고, 모든 시민이 자유롭게 받아들일 수 있는 게임의 법칙을 모색하겠다는 것이 주된 목적이었다. 하지만 투쟁과 민주주의가 화두가 되지 않았던 적은 결코 없었다. - 앙드레 벨롱 (정치학자) 6월호 3면. 폴라니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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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몽드 디플로마티크GO 2009. 5. 7. 10:38
시사주간지를 보기는 하지만 사실 월간지까지 읽을 시간은 많지 않다. 한때 르몽드 디플로마티크(클릭) 한국판에 관심이 있었는데, 어찌저찌해서 구독을 안/못하고, 온라인으로 기사 제공이 안되어서 한동안 잊고 지내왔다. 그러다 지난 달인가 한국판이 새롭게 짜여졌다고는 들었고 요즘은 온라인으로 일부 기사를 읽을 수 있다. 영미권의 다양한 의견을 모두 수렴하기도 어렵긴 하지만 그래도 탈영미권 의견을 계속 접하는 것도 중요할 듯... 실상 영미문학 연구에서 프랑스 영향은 지대하기도 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