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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구조조정, 여성지위, 인문학, 메르스 문자SEE 2015. 6. 7. 13:42
1.
학관 벽에 걸린 인문계열 학생회의 공동 성명서.
취업률 중심의 대학 구조조정에 대한 우려 표명.
이러한 성명이나 우려 표명은 물론 이들이 처음이 전혀 아님.
대학이 무얼 하는 곳인지에 대하여 근본적인 논의가 (다시?) 필요한 시점인 듯...
대학 문제는 결국 그 사회의 눈높이와 무관하지 않음.
2.
<이코노미 인사이트> 6월호에 실린 기사 하나. 독일 주간지 <차이트>의 뉴욕 특파원이 쓴 기사가 한국어로 번역된 것.
기사 제목: 노동 시장 밖으로 밀려나는 남성들.
기사 한 대목:
점점 더 많은 여성이 가장 역할을 맡고 있다. 미국에서 여성 직장인 중 30%에 가까운 수가 남편보다 더 많이 돈을 번다.
레베카 휴스 파커를 예로 들어보자. 그녀는 변호사다. 남편이 두 아이를 보살핀다. 결혼 뒤에 살펴보니
미국문학을 전공한 남편보다 그녀가 변호사로 알히면서 버는 돈이 훨씬 많았다.
그래서 남편이 아이들을 돌보게 되었다. 초기만 해도 자신은 예외적인 경우에 속했다고 30대 후반인 그녀가 설명했다.
하지만 지금은 줃위에서 남녀 간의 전통적 역할이 바뀐 부부를 많이 발견할 수 있다.
기사 출처 (회원이어야 전문 열람 가능)
짧은 대목에 고등교육 결과에 따른 남녀의 사회적 역할 조정 현상 및 인문학 전공자의 현실이 담김.
타당하고 이상하지 않음.
인문학으로 고소득을 올리겠다는 건, 시대와 장소 불문 맞지 않는 사고방식...
또한 변화해 가는 현대 사회 속에서 인문학 전공자의 사회적 역할 역시 조정 불가피.
인문학을 하는 사람들은 (아마도 대부분) 이 현실을 모르지 않으면서 선택한 것임.
그럼에도 한국 사회는 인문학을 공부하는 이유 및 결과에 대해 별다른 의미 부여를 하지 않는 듯.
3.
어제 좀 놀라게 한 이상한 신호음과 함께 연달아 받은 긴급 문자.
현재 생황에서 무엇이 사람들을 정말 걱정시키는 것인지 잠시 생각해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