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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위성을 가지기 시작한 건 최근 일이지만
미국이 1977년에 발사한 보이저(Voyager)1호는 이미 태양계를 벗어났다고 함.
'미지와의 조우' 꿈꾸며..보이저 1호, 태양계 밖으로
보이저 호의 업적과 현재 상태에 대한 내용 일부 소개:
지금 보이저 1호는 지구에서 190억㎞ 거리에 있다. 보이저 1호가 보내는 전파 신호가 지구에 이르기까지 17시간이 걸리는 거리다. 또 서울과 부산 사이보다 5000만배 먼 거리다. 보이저 1호는 1979년 목성을, 1980년 토성을 관찰하며 상세한 영상들을 보내왔다. 이 탐사선은 목성의 위성 이오에서 화산을 발견했으며, 또다른 위성 유로파의 얼어붙은 표면 밑에서 바다의 흔적을 찾아내기도 했다. 또 토성의 고리가 1000개가 넘는 선으로 이뤄진 사실을 알려왔다.
기사에 의하면 보이저 호는 2025-2030년 연료가 떨어지면 나사와 교신이 끊어질 예정.
그 다음에는 무슨 일이? 1979년에 헐리우드에서는 상상력을 동원해 예측한 바 있음. ^^;;
Robert Wise가 감독한 Star Trek: The Motion Picture (1979)를 보면
어떤 거대한 기계체가 자신의 창조주를 찾겠다면서 지구로 옴.
정체불명이기에 이 기계체와 만나는 외계인과 지구 우주선들은 경고 후 공격을 하지만
워낙 진보된 기술을 사용하는 이 기계체 앞에 속수무책으로 다 파괴됨.
마침내 지구에 근접한 이 기계체는 창조주에 대한 자신의 의문을 지구가 답하지 못하면
지구도 파괴하겠다고 함. 23세기의 지구에서는 이 기계체가 보내는 신호체계를 이해하지 못함.
하지만 스타트렉 주인공들은 이 신호체계가 아주 오래 전에 사용된 종류의 것이고
이 기계체의 이름인 비저(V'Ger)가 알고보니 Voyager에서 나온 것임을 알게 됨.
즉 20세기의 보이저는 태양계를 벗어나 여행하다가 기계문명을 만나 진화하게 되고 지능을 갖게 되어
자신의 창조주가 누구인지 알고 싶어 23세기의 지구로 온 것임. -_-
하지만 창조주가 자신보다 열등한 인간임을 깨닫는데 이를 받아들일 수 없어 스스로 통신을 두절시킴.
그리고 결론은 어찌보면 21세기 우리에게 더 와닿는 방향으로 나아감.
인간에 대한 신화가 많이 와해되어가면서 기계에 대한 생각도 변해가는 듯.
최근 영화 중 The Matrix가 가장 와닿게 그렸듯이...
왼편은 실제 보이저. 오른편은 영화 속의 비저.
커크 선장이 V'Ger의 정체를 알아내는 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