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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ebook, IT, 디지털, etcGO 2013. 1. 7. 21:00
이번 겨울방학부터 페이스북 시작.
특정 집단과 하는 계정은 몇 년 전부터 있었지만 주로 읽기용.
새로운 계정 만들어서 이 블로그와 연동 중.
별다른 목적은 없고 도대체 페북이 뭔지 직접 경험하고 싶어서.
그럼 잘 되든 안되든 일단 해봐야 하는 것임.
재밌는 점은 People You May Know에 순식간에
타대학 영문학과 선생님들, 만난지 아주 오래된 옛 친구들이 등장.
몇몇 이와 친구가 된 순간, 그들의 인맥이 드러나면서 자연스럽게 이어지게끔 함.
편리하기보다 무섭다고 느낀 건, 웹에서 구세대라는 증거? -_-
주소: facebook.com/hw.joon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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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하여 어느 IT 전문가의 말씀. 아래 글의 노란색 부분에는 동의하지 않지만, 바깥(특히 공대쪽)에서 바라보는 인문사회학의 시각이 아마 이와 다르지 않을 것임. 아마도 경제, 경영학에서는 이를 토대로 인문사회학에 합리성, 현실성 부여를 강조할 것이고, 그것은 현재 대학 운영의 사업화로 이어질 것임. 그래도 이 책에는 한국의 IT 산업에 대한 중요한 지적사항이 담겨 있고, 전문지식을 기반으로 하는 이 분의 칼럼은 정기적으로 읽고 있음. 책소개.
결국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을 지배하는 것은 자기를 한정하지 않고 모든 분야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자들이었습니다. 서버를 직접 사서 설치하고 튜닝을 한 후 필요한 프로그램을 만드는 엔지니어가 사람들이 원하는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인문학자와 사회과학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들은 IT 현장의 목소리에는 별 관심이 없어 보입니다. "나는 트위터의 사회적 의미에는 관심이 있지만 트위터를 쓰는 행위는 하지 않겠다"라고 생각합니다. IT 분야가 어려운 것이 아님에도 그들은 이 하찮은 분야를 진지하게 탐구할 마음이 없습니다. 공부하지 않는 그들에게는 그저 마케터들이 만들어낸 구호들만 들립니다. 'TGIF' '소셜커머스' '스마트워크' '트라이버전스'...... 그들이 실제 현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건과 동떨어진 마케터들의 상업적 분석만 가지고 논의를 진행합니다. 그리하여 그들의 논의는 점점 현실과 분리되어 허황된 공상으로 변질됩니다.
[......]
세상은 인문사회학의 종말을 이야기합니다. 그들은 더이상 사회를 변화시킬 이데올로기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미래에 대한 전망을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세계는 이제 신자유주의의 물결 속에서 아무런 대안을 찾지 못한 채 정처 없는 항해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인문사회학이 해야할 일은 이데올로기가 사라진 사회에 새로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전망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인문사회학은 그런 선구적인 일을 한 적이 없습니다. 그들은 산업혁명의 충격을 받고 나서야 새로운 경제 이론으로 그 의미를 설명할 수 있었을 뿐입니다. [...] (15-17)
[...] 이제는 IT 산업이 사회의 진보를 이끌고 있는 것입니다.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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