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 S. 엘리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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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READ 2015. 4. 5. 23:19
MT에 다녀옴. 최근 올해처럼 많은 학생들이 온 적이 없던 듯하고 그 중 그렇게 학과 점퍼를 많이 입고 온 적은 없던 듯. 나도 입고 갔음. -_-표정들이 밝고 활발해서 좋은 기운을 느꼈음.장소인 고사리도 처음과 달리 갈수록 정이 좀 든다는 느낌.아래는 저녁 식사 후 잠시 거날다가 본 고사리 수련원 윗쪽 정경. 주로 신입생들을 바라보면서 정말 시간이 빨리 흘러갔다는 새삼스러운 생각.그들에게 1학년 때 영문학입문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이야기해주었는데,정말 신입생 당시 몇몇 장면들이 신기하게 머릿 속에 남아 있음.물론 많이 변했지만, 어떤 면에선 변하지 않은 면이 있음. 시간은 인간에게 어떤 기능을 하는 것일까? 물론 새로운 생각거리가 아니지만 최근에 (며칠에 나눠 본 -_-) 영화 A Late Quart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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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S. 엘리엇, The Waste LandREAD 2008. 12. 9. 11:10
이번 학기에 엘리엇 논문이 나왔다. 나 답지 않게 길게 쓴 논문. 제작비도 좀 들었다. 이미 엘리엇에 대한 논문이 엄청 나와 있음에도 굳이 또 하나를 추가한 이유 중 하나는 처음 The Waste Land를 읽었을 때 약간(!)의 충격을 받아 영미시가 프랑스 시에 비해 재미없다는 편견을 잠시 접어두고 영미시를 제대로 공부해야겠다고 다짐했던 추억 때문. 사실 엘리엇에 대해서는 논문은 아니지만 엇비슷한 글을 쓴 적이 있었다. 대학교 3학년 때, 그러니까 1X 년 전 -_-;; 학과에서 나오던 학회지에 (잡지 성격에 딱 맞지는 않게) 엘리엇의 시에 관해 썼다. 무려 9페이지! (학부 때는 학과 편집부에서 일했고 요즘은 어느 학회의 뉴스레터를 편집하니까 엇비슷한 일을 꽤 오래 해오고 있는 셈) 몇 달 전에 그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