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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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 단면READ 2011. 7. 8. 01:28
한국 언론에 자주 등장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아주 모르는 내용도 아닌, 외국인의 눈으로 본 한국 사회의 한 단면. 한국어 번역, 요약판: "한국인 신경쇠약 직전..치료는 꺼려" 뉴욕타임즈 원문: Stressed and Depressed, Koreans Avoid Therapy 기사 몇 대목: “Talking openly about emotional problems is still taboo,” said Dr. Kim Hyong-soo, a psychologist and professor at Chosun University in Kwangju. “With depression, the inclination for Koreans is to just bear with it and get over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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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과 현실READ 2011. 6. 17. 23:05
문학비평글 혹은 문화관련 글에서 자주 볼 수 있을 법한 사회적 약자, 소수자의 보이지 않음, 유령화, 사회 구성원들 간 활동영역 경계의 불명확성, 작은 목소리의 중요성 등등의 개념으로 현재의 한국 사회를 비판적으로 조망한 글 몇 대목: 내가 그러했듯이 대개 중산층은 중산층과 어울린다. 그러다 보면 이 사회 밑바닥에서 온갖 허드렛일을 하면서, 탈출할 수 없는 절대 빈곤에서 신음하는 수백만 명이 보이지 않는다. 미디어에서 다뤄주지 않기 때문이다. 가난한 사람 이야기는 재미없다(?). 당신이 환경에 좋은 일 하겠다고 쓰는 재생 휴지는, 퇴행성 관절염은 기본이고 온갖 척추 질환에 시달리는 수십만 명의 할머니들이 길바닥에서, 지하철에서, 그리고 상점에서 사정사정하며 얻어 하루에 겨우 1만~2만원 받아가며 모은 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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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READ 2011. 5. 3. 00:20
안철수 교수에 대해서는 신문에 나오는 바 정도만 알고 있는데 이 정도 유명인임에도 안티가 이상할 정도로 적다는 건 희한한 일로 느껴짐. 한국 사회에 대한 그의 생각 단면. 전문은 여기: 구조적 모순에는 대기업 중심의 경제구조도 포함히는가? 위험이 너무 크다는 이유로 개인들이 창업에 나서지 않으면 경제적 활력이 일어날 수 없다. 새싹이 자라지 않고 고목만 있는 환경에서는 한 번 불이 나면 숲 전체가 다 타버린다. 새싹도 없으면 그것으로 끝이다. 새싹을 키우려면 개인이 가진 위험도를 사회적으로 덜어 분산해줘야 한다. 꼭 대기업 중심의 경제구조를 혁파해야 한다는 건 아니지만, 대기업이 일자리를 200만 개도 못 창출하고, 그 일자리조차 점점 줄어들고 있다. 앞으로 절대로(!) 더 늘리지 못할 것이다. 중소·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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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READ 2011. 3. 29. 08:36
특히 영문과에 있어 영어와 불가분의 특수한 관계를 지님. 영문과이기에 영어를 쓰는 (써야 하는) 행위에 당연한 면이 없지 않음. 하지만 한국 사회에서 영어는 하나의 외국어가 아닌 권력의 언어이기에 그 사회적 의미를 무시할 수 없음. 영어를 못하면 창피하지만 한국어 못하면 별로 그렇게 느끼지 않는 것이 현실. 관련하여 우연히 읽게 된 글 하나. 전문은 여기: 영어 망국병은 병이 아니라 사기다 하지만 우린 자신의 초라한 영어 실력을 자책하며 영어 공부를 계속합니다. 아침 라디오를 들어도, 거리의 광고를 봐도 온통 영어를 잘할 수 있다는 가능성만 반복합니다. 옆집 애도 연수 갔다 오니 다른 것 같습니다. 그뿐입니까? 티브이 쇼를 봐도 영어를 능숙하게 하는 가수가 나옵니다. 영어를 못하면, 내 잘못인 듯하고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