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으로서의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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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으로서의 소설가READ 2016. 6. 8. 23:11
이유나 결과가 무엇이든, 무라카미 하루키는 내 청춘시기의 적잖은 시간을 가져간 생존 작가 중 한 명. 아래는 그의 최근 에세이 책인 의 몇 대목. 창작과 공부는 많이 다른 것이지만, 아래 작가의 묘사를 읽다보면 오래 소설 쓰기, 오래 논문 쓰기, 오래 공부하기 사이에는 생각보다 많은 유사점이... -_- ====================== 소설을 쓴다는 것은 아무튼 효율성이 떨어지는 작업입니다. 이건 ‘이를테면’을 수없이 반복하는 작업이니다. 하나의 개인적인 테마가 있다고 합시다. 소설가는 그것을 다른 문맥으로 치환합니다. ‘그건요, 이를테면 이러저러한 것이에요’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그런데 그 치환 paraphrase 속에 불명료한 점, 애매모호한 부분이 있으면 다시 그것에 대해 ‘그건요, 이를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