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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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READ 2014. 10. 28. 21:01
신해철1968-2014 멋진 삶, 멋진 사람, 슬프다.고인의 명복을... 나에게 쓰는 편지 (1991) 사는게 무섭냐고 물어봤었지..대답은...그래.예스야. 무섭지,엄청 무섭지. 새로운 일을 할때마다 한살한살 나이를 먹을때마다... 근데 말이야..남들도 그래.. 남들도 다 사는게 무섭다고 힘들고 그렇다고.. 그렇게 무릎이 벌벌 떨릴정도로 무서우면서도 한발,또 한발 그게 사는거 아니겠니? 난 잃어버린 나를 만나고 싶어 모두 잠든후에 나에게 편지를 쓰네 내 마음깊이 초라한 모습으로 힘없이 서있는 나를 안아주고 싶어 난 약해질때마다 나에게 말을하지 넌 아직도 너의 길을 두려워하고 있니 나의 대답은 이젠 아냐 언제부턴가 세상은 점점 빨리 변해만가네 나의 마음도 조급해지지만 우리가 찾는 소줌함들은 항상 변하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