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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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ory TowerREAD 2015. 7. 15. 15:49
무라카미 하루키가 오래 전 어느 에세이에서 멋있게 차려입고 다니는 일본대학생들과 달리미국 대학생들은 언뜻 보기에 너무나 캐주얼하고 아무렇지도 않게 다니는 듯해 놀랍다고 한 적 있음.그건 미국에 가서도 실제 목격한 바이기도 한데, 문화적인 이유도 있겠고 미국 대학생들의 경제적인 이유도 무시하지 못할 듯. 처음부터 끝까지 보지 못했지만 우연히 접한 다큐멘터리 Ivory Tower(2014)는 미국 대학이 본래 추구하던 개방형 고등교육의 공익을 상실한 채선택된 자들을 위한 엄청난 고비용 체제로 변모했는지를 보여줌.일반 대학생들은 학생 시절 내내 학자금 융자로 큰 빚을 내야 하고졸업 후에도 제대로 취업하지 못해 오랜 기간 동안 채무자가 될 수밖에 없고,미국 대학 운영자나 관계자는 대학 교육의 원래 취지와 현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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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READ 2011. 3. 20. 22:23
문학 분야 외의 전문 서적을 읽으면서 시간을 보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할 때가 있지만 학기 중에는 엄두를 못 낼 때가 많음. 특히 1학기. 그럴 때면 주간지, 월간지 등에서 읽게 되는 서평으로 대충 대리만족을... -_- 이번 주 어느 주간지에 실린 라는 책의 서평 한 대목: 다. ‘대학의 자본주의화’다. 대학이 시장화 의제의 중심에 포섭되면서 대학들은 지식, 교육, 연구 등 모든 영역에서 상업적 모델을 채택할 수밖에 없다. 대학 교육의 상업화가 미국 대학의 힘과 생명력을 약화시키고 있다. “대중이나 정치 지도자들은 대학 교육의 사명이 교육이나 연구활동에 있다는 논리에 더는 설득되지 않는다.(로버트 젬스키)” 오늘날 미국 대학에서 가장 존경받는 교수는 교육에 자신의 시간과 에너지를 바치는 교수가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