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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학력자들의 취업의 어려움은 새로운 문제가 아닐 지라도 심각하며 심화되어 간다는 인상.
사회가 인력자원 투자에 대해 기본적으로 성급하면서 동시에 그 결과를 수용할 준비가 덜 되어 있음.
또한 고등교육을 개인 차원의 선택, 결과, 책임이라고만 생각하는 경향이 여전히 센 듯.
인문학적 이벤트는 다수이지만 가시적인 성과가 안 보인다는 이유로
인문학 학위 및 일반 교육에 대한 경시에 대해서는 언급할 필요가 없을 정도.
듣기로는 영미권에서도 영문과 박사 졸업생들에 대해 연구, 교육 이외의 직업에 대한 취업교육을 시킨다고 하는데,
우리 현실에 얼마나 많은 대안이 가능한지 고민해야할 시기가 왔음.
기사 전문-[Weekend inside] 박사 4명중 1명 백수시대… 20년 넘게 공부만 한 고학력 실업자의 비애
박사 취업난은 이공계보다 인문사회계열이, 남성보다 여성이 더 심각하다. 지난해 공학계열의 박사학위 취득자 2935명 중 2308명(78,6%)이 취업했고, 의약계열은 2091명 중 1690명(80.8%)이 취업에 성공했다. 반면 인문계열은 1064명 중 412명(38.7%)만 취업하는 데 그쳤다. 특히 국문학 박사는 221명 중 64명, 중문학 박사는 44명 중에 14명, 영문학 박사는 96명 중에 25명만 취업하는 등 어문계열의 취업난이 두드러졌다.사회계열은 2120명 중 1465명(69.1%)으로 비교적 높았지만, 상경이나 법학 등 계열 특성상 졸업생 중 직장을 다니는 사회인이 많아 실제 취업률은 이보다 낮을 것으로 보인다. 예체능 계열의 경우 632명 중 296명만이 취업했지만, 전공 특성상 프리랜서가 많아 뚜렷한 의미가 없다는 것이 KEDI의 분석이다. 한국연구재단 관계자는 "이공계 졸업생이 대학과 연구소, 기업 등 순차적으로 눈높이를 낮출 수 있는 선택의 폭이 있는 데 비해 인문계열은 교수 아니면 회사원뿐"이라면서 "인문계는 해외 진출도 힘들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