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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 받은 연구년임에도 학과 일 하느라 여름부터 바쁜 날들을 보내고 있음. -_-
최근 나온 인문학 관련 어느 기사의 한 대목.
"기업들은 지구적 규모의 과제를 여러 분야를 횡단하는 발상으로 해결할 인재를 원한다. 이공계 전공이라도 인문·사회과학을 포함한 폭넓은 분야의 과목을 배워야 하고, 인문·사회과학계 전공이라도 첨단기술에 깊은 관심을 갖고 이공계의 기본적 지식을 몸에 익혀야 한다"
"'경제계는 문과를 원하지 않고, '즉시 전력'만 원한다'는 등의 보도가 있지만, 그렇지 않다. 이 점을 다시 한번 알리고 싶었다"
"공교육 현장을 보면 획일적인 지식을 주입하는 형태의 교육이 많아 산업계가 요구하는 인재에 필요한 능력을 익히기 어렵다. 각 대학의 주체적 판단, 구체적으로 학장(총장)의 리더십에 의해 각 대학이 강점이나 특색을 살리는 형태로 기능 분화를 진행해 매력 있는 대학 만들기를 추진하길 바란다"
한국의 이야기? 원문은 여기.
한국 교육부처럼 일본도 문부과학성의 주도 하에 국립대학을 조직 개편하는 듯한데
이러한 개편안에 일본경제단체연합회의 요청이 반영된 것이 아니냐는 여론이 있자
그에 대하여 단체가 대학 교육에 대한 입장을 표명한 것임.
물론 일본경제단체연합회 역시 경제단체 답게 인문학을 하나의 효용/기능적 차원에서 본 것이지만,
그래도 장기적인 안목에서의 대학 교육 변화를 추구한다는 입장.
출처를 찾을 수 없지만 2006년 경 미국 MSN 홈피에 올라온 기사 하나를 읽은 적이 있었음.
기업들이 영문과(그 사람들의 국문과) 등 인문계 사람들을 꾸준히 고용한다는 내용.
단기간으로 보면 특정 전공의 실용적 전문 지식이 부족할 수 있지만 그런 점은 꾸준히 보완이 되고
대신 인문계 출신들이 조직과 조직을 이어주는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임.
반면 우리 현실은?
사진은 8월 어느날 저녁에 찍은 여름 하늘 사진.
벌써 9월 중순이 되어가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