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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을 맞이해서 2010년도에 쓴 포스트를 재활용함. 원문은 여기.
국내외에서 독립을 위해 바쳐진 그 수많은 이들의 희생은
아직도 제대로 인정 받지 못하고 있는 듯.
참고로 그들의 후손의 현재 상태에 대한 기사 모음.
반면 제대로 청산되지 못한 친일파의 과거는
그들의 잔재와 후손을 통하여 현재와 미래의 문제로 이어짐.
영미 문학 작품에서도 그렇게 반복되어 다루어져 온 과거의 현존 문제는
21세기 한국 사회에서, 바로 눈앞에서 재현되고 있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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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타운이 로스앤젤레스에 생기기 이전에 실은 리버사이드라는 크지 않는 도시에 있었습니다.
자동차로 60번 고속도로를 따라 로스앤젤레스로부터 1시간 30분 정도 달려가는 거리.
그 중심에 안창호 선생님이 계십니다.
리버사이드에는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분교가 있고 생활 환경도 나쁘지 않지만 (다만 강은 없음 -_-)
근처에 큰 산맥이 있고 날씨는 매우 무덥고 이런저런 이유로 제때 개발이 늦어져
긴 역사에도 불구하고 근처 다른 주요 도시들에 비해 한산하다는 느낌을 줍니다.
하물며 선생님이 계셨을 1904년의 자연과 사회적 환경은 정말 어땠을까 싶지요.
이 도시에 선생님을 기리는 동상이 있답니다.
교포 수가 매우 적은 이 도시에서 선생님의 동상은
문화와 상업지구의 중심지인 Main St. 중에서도 대로변에 위치해 길 가다가도 한 눈에 들어옵니다.동상을 둘러싸는 자그만 판화 그림 중 하나. 선생님은 이곳에 널리 퍼져있던 오렌지 농장에서 일하시면서
독립운동과 미주 한인들의 교육 등에 이바지하셨다고 합니다.동상 뒤편 모습들. 광장 뒤로 아담하고 예쁜 상점들이 보입니다. 실제로는 늘 붐비는 곳.
사진을 찍은 시점은 저녁 8시 즈음이라 한적, 평온...긴 역사 덕분에 동상 뒤로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보입니다. 아래 사진 오른편 건물과 그 아래 사진 건물은 시의 귀빈들이 오시면 묵는 호텔이라고 합니다.선생님의 뒷모습. 왼편으로 캘리포니아 주 부설, 캘리포니아 주립 대학 부설 박물관들이 있습니다.
주위로는 전시관, 무대 극장, 예술 관련 시설들도 자리하고 있는 위치.최근 광복절 때 선생님 생각이 나서 올리려던 포스트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