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타운이 로스앤젤레스에 생기기 이전에 실은 리버사이드라는 크지 않는 도시에 있었습니다.
자동차로 60번 고속도로를 따라 로스앤젤레스로부터 1시간 30분 정도 달려가는 거리.
그 중심에 안창호 선생님이 계십니다.
리버사이드에는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분교가 있고 생활 환경도 나쁘지 않지만 (다만 강은 없음 -_-)
근처에 큰 산맥이 있고 날씨는 매우 무덥고 이런저런 이유로 제때 개발이 늦어져
긴 역사에도 불구하고 근처 다른 주요 도시들에 비해 한산하다는 느낌을 줍니다.
하물며 선생님이 계셨을 1904년의 자연과 사회적 환경은 정말 어땠을까 싶지요.
이 도시에 선생님을 기리는 동상이 있답니다.
교포 수가 매우 적은 이 도시에서 선생님의 동상은
문화와 상업지구의 중심지인 Main St. 중에서도 대로변에 위치해 길 가다가도 한 눈에 들어옵니다.
동상을 둘러싸는 자그만 판화 그림 중 하나. 선생님은 이곳에 널리 퍼져있던 오렌지 농장에서 일하시면서
독립운동과 미주 한인들의 교육 등에 이바지하셨다고 합니다.
동상 뒤편 모습들. 광장 뒤로 아담하고 예쁜 상점들이 보입니다. 실제로는 늘 붐비는 곳.
사진을 찍은 시점은 저녁 8시 즈음이라 한적, 평온...
긴 역사 덕분에 동상 뒤로 고풍스러운 건물들이 보입니다. 아래 사진 오른편 건물과 그 아래 사진 건물은 시의 귀빈들이 오시면 묵는 호텔이라고 합니다.
선생님의 뒷모습. 왼편으로 캘리포니아 주 부설, 캘리포니아 주립 대학 부설 박물관들이 있습니다.
주위로는 전시관, 무대 극장, 예술 관련 시설들도 자리하고 있는 위치.
최근 광복절 때 선생님 생각이 나서 올리려던 포스트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