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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뇌인지 분야 교수님으로부터 뇌 기능에 관한 약들이 일반인들의 생각보다 잘 만들어지고 있으며
전문의의 전문적 처방을 정확히 받는다면(이 부분 중요) 뇌의 효과적이며 긍정적인 기능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들음.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뇌의 비밀이 모두 밝혀지기는 시기상조이겠지만
그래도 신비로움이나 신화적인 것들이 점차 규명되며 인간이 무엇인지에 대한 이해를 넓힌다는 인상.
마찬가지로 최근에 읽은 뇌인지 관련 글에 의하면, 아직은 제약이 명백하지만
여러 실험을 거친 지표를 얻어 14세 정도 청소년들의 인지발전 상태에 대한 데이터를 축적하여
그 연령층의 성장 단계의 문제점과 중요성을 파악하려고 한다고 함. 아래는 그 글 일부. 원문은 여기.
인문학적 접근방식은 정량화되지 못하는 것에 초점을 맞출 수 있겠지만,
그 말은 정량화된 데이터가 중요하지 않다는 의미는 아닐 듯.
그렇더라도 지난 10여 년 간 신경과학적 방법론을 도입한 발달 과정 연구들이 밝혀낸 결과는 충분한 가치가 있다. 청소년은 분명 독립적으로 기능하는 하나의 인격체다. 하지만 행복한 삶에는 단순한 독립성 그 이상의 능력이 필요하다. 울컥 치미는 감정을 잘 다스릴 수 있어야 하고, 사랑하고 아껴주는 사람들의 마음을 올바로 느끼고 답할 줄 알아야 한다. 이는 청소년에서 어른에 이르는 시간을 몸소 살아내야만 얻어지는 값진 능력이다. 발달의 사회신경과학은 그런 시간이 어떤 과정을 거쳐 몸과 마음에 새겨지는지, 현재의 과학이 실현가능한 범주 안에서 가장 신뢰성 있는 형태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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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에서 단 한 번 찾아오는 중요한 시간, 어쩌면 일생의 행복을 결정할지도 모르는 그 시간 전부를 오직 ‘차가운’ 인지기능을 단련하는 데만 쏟아붓도록 강요하는 게 과연 옳은 일인가? 감정을 느껴보고 판단하는 힘,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는 힘이 길러지는 중요한 시기를 그렇게 보내버리도록 강제하는 게 과연 옳은 일인가? 우리 사회를 이어갈 미래의 어른들이 그 시기를 ‘어떻게’ 살아내도록 할 것인가, 이에 대한 대답은 우리 자신의 몫이다. 그 대답을 돕는, 그 대답을 보다 좋은 것으로 만들어가게 하는, 정량화된 데이터가 있다.
사람의 마음을 완벽하게 정량화한다는 건 사실 불가능에 가깝다. 그 앞에서 심리학을 연구하는 학자들은 겸허해야 한다. 그렇더라도 가능한 한 정량화된 결과를 얻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오직 좀 더 나은 대답을 위함이며, 그 결과를 이해하는 것 못지 않게 많은 사람들에게 쉬운 말로 알려주는 것도 좀 더 나은 대답을 위함이 아닐까. ’중2병’의 시기에 제대로 중2병을 ‘앓아낸’ 모든 청소년들이 좋은 어른, 성숙한 어른이 될 수 있게 돕는 가장 좋은 길은 무엇인가? 그 답을 찾아가기 위하여 발달의 사회신경과학 연구는 오늘도 계속된다.
관련하여 아래는 자연계열 교수님으로부터 추천받은 뇌 관련 서적. -_- 구입한 지 좀 되었는데 아직도 읽고 있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