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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BEINGS의 공연
(홍보 블로그: http://blog.naver.com/beings70).
70주년 기념 공연이고 작품은 <한 여름밤의 꿈>.
대학교 4학년 2학기때 수강한 <셰익스피어> 과목 때, 수강생들이 이 작품을 공연함.
같이 수업을 들은 친구가 디자인한 녹색 넝마(와 비슷한 옷)를 걸친 Oberon이었음. -_-
이번 Oberon을 맡은 이상은 선생의 포스에 압도됨. 경력을 보면 당연한 일인지도.
목요일 첫 날 공연에서 약간 아쉬운 점들이 없진 않았을지라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겁게 관람함.
연극이 얼마나 힘든지, 아무리 아마추어라도 해본 사람은 알 듯...
모든 걸 쏟아붓는 무대 위의 열정은 여하튼 대단한 것.
그래서 막이 내린 후 밀려드는 공허감도 큰 듯.
취업과 개인주의로 학생들의 열정이 사라졌다고들 하지만,
그건 전에도 나왔던 이야기일 수도...
열정이 부족하기도 하겠지만 동시에
남아 있는 열정이라도 제대로 발휘할 기회나 지속적으로 키워가는 힘이 부족한 것일지도...
사진은 공연 시작 전 무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