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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체계가 혼란스럽고 취업도 어렵고 미래도 불투명한 세상,
하지만 교육의 현장에서 해야할 일은 계속 되어야 하고
그 중 특강은 비정기적 행사 중에서 중요하다고 생각.
모셔오는 선생님은 어느 정도 관록과 권위를 가지신 분인데,
청중 중 한 사람이라도 이 분으로부터
뭔가 기억할만한 것을 발견했거나 배웠다면
무시못할 큰 성과로 생각함.
이런 일은 매일 있는 강의에서도 자주 일어나지 않고
교육의 성과는 늘 수치로만 판단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
이번에 초청했던 미국학의 저명한 분인 Donald Pease 선생님은
연세도 많으시고 전통적인 스타일의 학자이시지만 생각은 매우 진보적.
이번 강연에서는 9/11 이후 업그레이드된 미국의 신화에 관하여
그의 새 책, New American Exceptionalism의 한 chapter를 공개해서 논의하심.
대학원생을 염두로 둔 이번 특강에서도 학부생들이 몇몇 눈에 들어왔는데,
학부생, 대학원생들이 보다 많이 같이 자리할 수 있는 특강을 개최하고
학부생들에게는 당장은 쉽지 않더라도 이런 자리에서 지적호기심을 충족시킬 수 있음을 알릴 필요가 있을 듯...
모두 쉬운 일은 아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