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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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성이론READ 2013. 4. 5. 12:24
현대시 Norton Anthology에도 상대성 이론이 언급되어 있어 늘 좀 제대로 알아야겠다 싶었고최근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우연히 관련 다큐멘터리를 흥미롭게 본 적도 있어서학기 초에 가장 얇은(!) 입문서를 골라 읽음. 책 소개는 여기 클릭. 물론-_- 제대로 이해했다고 말할 수 없음. 전에 경제학 서적을 읽었을 때처럼 나열된 공식 앞에서 무력해짐. -_-하지만 갈릴레이, 뉴턴의 발견을 훓으며 아인슈타인에 이르기까지 축적된 과학적 발견이 놀랍고 흥미로움.이들은 우리가 상식적으로 절대적 가치라고 여겼던 것들에 대한 끊임없는 의심과 실험으로계속 새로운 정의를 내려왔고 그 결과 세계/우주가 고정되어 있기 보다 늘 변화가 가능하다는 시각을 갖게 해줌.책의 말미에 상대성 이론과 문학과의 연결이 아주 잠깐 언급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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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읽기, 문자 읽기READ 2010. 10. 2. 21:18
철학자 김용석 선생의 책을 두 번째로 사서 짬이 날 때마다 읽는 중. 요즘 너무 바빠서 진도가 영... -_- 원래 신문에 연재되었던 글이라 분량의 제한은 불가피할 수밖에 없지만 그래도 보다 긴 호흡으로 읽을 수 있도록 글이 더 길었으면 하는 생각이... 책소개는 여기 클릭. 눈에 들어온 두 대목: [...] 세상이 변하는데, 생각이 변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고전을 읽으면서 생각을 개발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양한 시각들로 고전 읽기에도 변화를 줄 필요가 있다. 그러므로 기존의 고전 해석에서뿐만 아니라 고전에 대한 가치판단에서도 자유로워야 한다. 고전을 너무 떠받들면 해석의 폭은 좁아진다. 윤리의 무게가 인식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또한 깊이 들어가지도 않게 될 수 있다. '고전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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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인문학, 예술READ 2010. 9. 16. 21:00
테리 이글턴 교수가 방한했었다. 영국에 간다고 해도 만나뵙기 힘든 거장이 서울에 오셨지만 수업과 학과 일이 특강 일정과 겹쳐 참석하지 못함. -_- 대신 신문에 나온 인터뷰 일부로 육성을 들어봄. “문학의 위기는 문학이 어떤 기능도 하지 못하게 됐다는 것에서 유래한다. 하지만 모든 예술이 그렇듯 문학 역시 기능이 없다는 것 자체가 기능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모든 것이 유용성을 창출 할 수 있는지 여부로 평가받기 때문에 기능이 없다는 문학의 본성 자체가 문제시 된다. 이런 풍토에서는 아무 기능이 없다는 존재 자체가 어떤 진술, 정치적 선언이 될 수 있다. 한편 문학은 산업사회 이후 늘 위기였다. 사람들의 패러다임이 이윤을 추구하는 것으로 바뀌면서 유용한 가치가 없는 문화적 행위들은 다 위기에 처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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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든READ 2009. 7. 10. 16:04
최근에 W. H. 오든에 대해 공부하고 썼다. 문학에 대해 소홀하지 않았나 되돌아본 계기. 문학/미학과 정치성에 대하여 그동안 어렴풋이 갖고 온 생각을 오든에게서 확인했고 얼마 전 명미 김으로부터 통할 만한 의견을 듣기도 했다. 오든의 시 중 최근에 가슴에 와 닿았던 것으로 특히 오늘 떠오르는 "In Memory of W. B. Yeats"의 한 대목: Now he is scattered among a hundred cities And wholly given over to unfamiliar affections, To find his happiness in another kind of wood And be punished under a foreign code of conscience. The word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