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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서의 제목이 책의 주제를 잘 설명해줌: Grown Up Digital: How the Net Generation Is Changing Your World. 어렸을 적부터 자연스레 인터넷 문화를 누리며 자라온 이들이 사회에 진출한 후 세대 간에 발견되는 양상을 다룸. 저자는 대기업들이 후원한 프로젝트로부터 영감을 받아 썼다고 함. 즉 프로젝트를 통해 얻은 정보가 고스란히 담겨 있지는 않음. 아마도 그런 고급 정보는 스폰서인 대기업들에 갔을지도... 소위 N 세대(11-31세 사이! -_-)의 문화에 대한 흥미로 읽었음. 무엇보다 내가 학교에서 매일 만나는 세대임. 책(고전 등등)을 덜 읽거나 주위가 산만하거나 준법정신이 부족하다는 등(불법 다운로드), 기성세대가 N세대에 관해 갖는 부정적 시각을 이해하면서도 저자는 기본적으로 N세대 변호. 즉 테크놀로지를 자연스레 터득하고 멀티테스킹을 당연히 여기며 생각보다 공동체 의식이 강하다는 것(커뮤니케이션) 등등... 타당한 지적이면서도 더 논리적으로 치밀한 사례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도 듬. 가령 기성세대의 비판에 맞서 N세대가 글을 많이 읽고 쓴다고 변호하는데, 글의 종류가 달라 초점이 다르다는 느낌. 저자는 한국판을 위해 한국 독자를 위한 친필 노트와 한국의 IT를 칭찬하는 서문을 넣었지만, 정작 프로젝트를 위해 인터뷰한 수천 명의 12개국 시민들에 한국은 빠져있음. -_- 결론적으로 N세대는 (책 겉표지에 나와 있듯) "역사상 가장 똑똑한 세대"로서의 면모를 보인다는 점을 주장함. 저자는 기성세대에 속하지만 젊은 세대의 새로운 면에 대해서 열린 시각을 견지함. 다음은 책에 소개된 몇가지 리스트.
N세대의 8가지 기준/특징: 1. 자유(일의 선택, 표현의 자유 등등)를 원한다. 2. 맞춤화와 개인화를 사랑한다(기계 사면 자신에게 맞게끔 설정함). 3. 새로운 감시자로서 역할을 한다(기업의 투명한 정보 요구). 4. 기업의 성실성과 정직함을 중시한다. 5. 일, 교육, 사회생활에서 엔터테인먼트와 놀이를 중시한다. 6. 협업의 관계를 중시한다(네트워크를 통한 의견교환). 7. 속도를 요구한다. 8. 혁신을 주도한다(새로운 방식으로 즐기고 배우고 일하고자 함)
---> N세대에 속하지 않아도 해당되는 요소가 없지 않은 듯.
저자가 N세대에게 주는 7가지 당부: 1. 대학에 들어가라. 2. 직장에서 인내심을 가져라. 3. 나쁜 제품을 사지 마라. 4. 가족끼리 저녁식사를 같이 하라. 5. 경험을 무시하지 마라. 6. 원칙이 있는 중요한 삶을 살도록 노력하라. 7. 포기하지 마라.
--> N세대에게만 주는 당부는 아닐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