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블로그에는 문맥을 무시한 해석>(클릭)이란 포스트가 있다.영화 The Fugitive에서 주인공 Richard Kimble은 아내 Helen을 살해했다는 누명을 쓰지만,그는 죄를 벗기는커녕 오히려 사형 선고를 받게 된다.여기에는 법정에서 검찰이 제시한 911 통화 내용이 결정적 증거로 작용한다.Helen은 침입자의 공격을 받고 죽기 전에 911에 전화를 걸어 다음과 같이 말한다. 911: Emergency, 911HELEN: Please help me. 911: What seems to be the problem, Ma'am? HELEN: He's still in the house. 911: Did I hear you right? Someone's in your 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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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해석의 어려움, 위험성
이 블로그에는 문맥을 무시한 해석>(클릭)이란 포스트가 있다.영화 The Fugitive에서 주인공 Richard Kimble은 아내 Helen을 살해했다는 누명을 쓰지만,그는 죄를 벗기는커녕 오히려 사형 선고를 받게 된다.여기에는 법정에서 검찰이 제시한 911 통화 내용이 결정적 증거로 작용한다.Helen은 침입자의 공격을 받고 죽기 전에 911에 전화를 걸어 다음과 같이 말한다. 911: Emergency, 911HELEN: Please help me. 911: What seems to be the problem, Ma'am? HELEN: He's still in the house. 911: Did I hear you right? Someone's in your 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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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름밤의 꿈
지난 목요일(3.6)부터 학과 원어 연극 동아리인 BEINGS가 학과 설립 100주년을 기념해서 준비한 A Midsummer Night's Dream 공연이 진행되는 중.재학 중이거나 학교를 이미 졸업한 다양한 연령대의 출연자들이 무대 위에서 모든 것을 쏟아붓는 모습. 특히 이 작품은 학부 시절 4학년 2학기 수업에서 공연했기에 남다른 느낌.당시 Oberon 역할을 맡았는데, 신기하게 대사 하나는 아직도 기억이 날 정도... 나름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지만, 이날 멋진 음성으로 능글맞게 잘 연기한 BEINGS의 Oberon을 보니 좀 창피하게 느껴지기도 했음. 이 작품은 환상과 현실, 현실 속 다층적인 면을 멋지게 표현해서과연 인생이라는 걸 우리가 제대로 알 수 있는지 묻는 듯함. 이 모든 게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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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힘
이 블로그에는 헌법의 의의라는 글이 있다. 여기서는 구속된 러시아 스파이를 변호하는 한 중견 미국인 변호사의 실화를 극화한 영화 Bridge of Spies를 소개한다. 이 영화의 한 장면에서, 다양한 역사와 문화를 지닌 외국 이민자의 후손이 어떻게 으로 규정될 수 있는지, 그 근거를 주인공 변호사가 아래와 같이 제시한다: . . . what makes us both Americans? Just one thing. One, one, one.The rule book. We call it the Constitution... and we agree to the rules,and that's what makes us Americans. It's all that makes us Americansso don't 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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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얼 존스 James Earl Jones (1931-2024)
제임스 얼 존스 James Earl Jones 배우가 돌아가셨다. 향년 93세. 이분은 목소리로 유명하시다. 대표적인 예가 Star Wars의 Darth Vader, 그리고 The Lion King의 아빠 사자의 목소리... “Remember...” 이러한 역할 때문에 그는 목소리만으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할 입지를 다질 수 있었지만, 사실 그는 엄청난 경력을 가진 대배우이다. IMDB에 가보니 대표작으로 Star Wars 외에 Field of Dreams, Jack Ryan 시리즈였던 The Hunt for Red October 등이 나온다. 각 장르에서 뛰어난 이 작품들에서 존스 할아버지는 인종의 장벽을 넘는 (혹은 인종이 주요 요소가 아닌) 캐릭터를 멋지게 연기하셨다. 하지만 당연하게도 이 작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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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해석의 어려움, 위험성READ 2025.05.04 20:32
이 블로그에는 문맥을 무시한 해석>(클릭)이란 포스트가 있다.영화 The Fugitive에서 주인공 Richard Kimble은 아내 Helen을 살해했다는 누명을 쓰지만,그는 죄를 벗기는커녕 오히려 사형 선고를 받게 된다.여기에는 법정에서 검찰이 제시한 911 통화 내용이 결정적 증거로 작용한다.Helen은 침입자의 공격을 받고 죽기 전에 911에 전화를 걸어 다음과 같이 말한다. 911: Emergency, 911HELEN: Please help me. 911: What seems to be the problem, Ma'am? HELEN: He's still in the house. 911: Did I hear you right? Someone's in your 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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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름밤의 꿈SEE 2025.03.08 10:16
지난 목요일(3.6)부터 학과 원어 연극 동아리인 BEINGS가 학과 설립 100주년을 기념해서 준비한 A Midsummer Night's Dream 공연이 진행되는 중.재학 중이거나 학교를 이미 졸업한 다양한 연령대의 출연자들이 무대 위에서 모든 것을 쏟아붓는 모습. 특히 이 작품은 학부 시절 4학년 2학기 수업에서 공연했기에 남다른 느낌.당시 Oberon 역할을 맡았는데, 신기하게 대사 하나는 아직도 기억이 날 정도... 나름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지만, 이날 멋진 음성으로 능글맞게 잘 연기한 BEINGS의 Oberon을 보니 좀 창피하게 느껴지기도 했음. 이 작품은 환상과 현실, 현실 속 다층적인 면을 멋지게 표현해서과연 인생이라는 걸 우리가 제대로 알 수 있는지 묻는 듯함. 이 모든 게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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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힘READ 2025.01.15 20:46
이 블로그에는 헌법의 의의라는 글이 있다. 여기서는 구속된 러시아 스파이를 변호하는 한 중견 미국인 변호사의 실화를 극화한 영화 Bridge of Spies를 소개한다. 이 영화의 한 장면에서, 다양한 역사와 문화를 지닌 외국 이민자의 후손이 어떻게 으로 규정될 수 있는지, 그 근거를 주인공 변호사가 아래와 같이 제시한다: . . . what makes us both Americans? Just one thing. One, one, one.The rule book. We call it the Constitution... and we agree to the rules,and that's what makes us Americans. It's all that makes us Americansso don't 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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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얼 존스 James Earl Jones (1931-2024)SEE 2024.09.13 11:44
제임스 얼 존스 James Earl Jones 배우가 돌아가셨다. 향년 93세. 이분은 목소리로 유명하시다. 대표적인 예가 Star Wars의 Darth Vader, 그리고 The Lion King의 아빠 사자의 목소리... “Remember...” 이러한 역할 때문에 그는 목소리만으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할 입지를 다질 수 있었지만, 사실 그는 엄청난 경력을 가진 대배우이다. IMDB에 가보니 대표작으로 Star Wars 외에 Field of Dreams, Jack Ryan 시리즈였던 The Hunt for Red October 등이 나온다. 각 장르에서 뛰어난 이 작품들에서 존스 할아버지는 인종의 장벽을 넘는 (혹은 인종이 주요 요소가 아닌) 캐릭터를 멋지게 연기하셨다. 하지만 당연하게도 이 작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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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터데이 YesterdayGO 2024.08.09 22:31
신촌에서 학생이던 시절, 맥주를 마실 때면 정해진 곳이 있었음. 그중 한 곳을 학과 선생님 두 분께 소개해 드렸는데, 두 분 모두 돌과 목조로 이루어진 고전적인 실내 장식 분위기를 좋아하셔서 그곳에서 같이 술 마신 적이 적지 않았음(이곳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음). 기억나는 일화 하나. 학부 졸업생 때 한 번은 밤에 그곳에서 같은 과 친구와 술 마시다가 (나답지 않게) 간이 커져 위에 언급한 선생님 중 한 분의 연구실로 전화해 술자리로 초대한 적이 있음. 혼나는 걸 각오했지만 그 선생님께서 흔쾌히 오셔서 같이 술 마시고 술값도 내주신... 지금으로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추억. 하지만 직장을 가진 후 나의 맥줏집은 오로지 한 곳, 예스터데이 Yesterday (클릭). 이곳도 90년대부터 드문드문 방문했지..